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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별난 동물들 ①

2016-05-13 기사
편집 2016-05-13 05:31:18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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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팬더를 아시지요. 곰 새끼처럼 생겼고 전신에 흑백의 무늬가 선명한 아름다운 녀석 말입니다. 눈처럼 하얀 바탕에 등과 팔다리들이 검고 눈 주위에 검은 테두리가 있는 녀석이지요.

녀석은 중국 북쪽의 심심산중에 살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녀석들을 나라의 보배로 알고 철저하게 보호하고 인공사육도 하고 있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중국 정부는 친하게 지내고싶은 나라에 녀석을 선물로 보낸다. 그러면 많은 나라들도 녀석을 국빈처럼 극진이 사육하고 있다.

세계의 큰 동물원도 또한 녀석들을 가장 귀한 동물로 대우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큰 동물원은 거의 모두 팬더를 사육하고 있는데 팬더는 특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우리에서 살고 있다.

그런 팬더가 있는 우리에는 으레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장난감통 속에는 비록 모형이지만 팬더가 틀림없이 들어 있다. 중국사람들은 몇 천 년전부터 자기 나라에 팬더가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때는 그리 주목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런 곰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1869년 프랑스의 다위드 신부는 자이언트팬더를 소개하면서 그 동물을 곰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곰보다 덩치는 좀 작았으나 팬더는 그 모습을 보거나 행동으로 봐서 곰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북극권에서 사는 흰곰과 러시아에서 사는 흑곰의 튀기라고 본 것 같았다. 그러나 1870년 프랑스의 동물학자 미르스 박사는 팬더의 뼈와 이빨을 조사한 결과 팬더는 너구리의 일종인 레서팬더의 일종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체중이 100㎏나 되는 팬더를 체중이 5㎏도 안 되는 레서팬더의 일종이라는 주장에 동물학자들은 놀랐다.

레서팬더는 히말라아 남동부 중국 사천성 너머 북부 등에 사는 너구리의 일종이었는데 그놈도 흑백의 무늬가 있어 귀엽기는 했으나 자이언트팬더와는 그리 닮지 않았다. 크기도 달랐고 레서팬더에게는 팬더에게 없는 꼬리가 있었다. 그러나 미르스 박사는 해부학의 권위자였으므로 이때부터 논쟁이 벌어져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팬더가 곰의 일종이냐 너구리의 일종이냐는 문제점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학자들 간의 논의와는 별도로 자이언트팬더는 중국인들 뿐만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자이언트팬더가 곰이 든 너구리 이든 간에 그 아름다움이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었다. 팬더의 털에 나타나는 백과 흑의 대조에서 오는 아름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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