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일 대전 유성CC서 KPGA 매일유업오픈

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 2016`(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이 12일부터 15일까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유성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47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종합식품기업인 매일유업(주)이 한국 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2014년 신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며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 해 가고 있다. 지난 대회 때 지방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숫자의 갤러리를 동원해 코리안투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매일유업오픈은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는 상반기로 대회 일정을 옮겨 개최된다.

지난해 우승자 김대현(28·캘러웨이)은 `매일유업오픈 2015` 우승으로 1079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KPGA 코리안투어 4승을 달성했다. 김대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 수상을 하며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본 대회 우승을 통해 정교한 아이언 샷 감을 과시, 장타만이 무기가 아닌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형 선수의 면모도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은 타이틀 방어 성공 시 대회 2연패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 5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KPGA 대상 수상자인 이태희가 `매일유업오픈 2016` 우승을 통해 개인 통산 2승 및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PGA 대상 2연패는 2002년과 2003년의 최경주(46·SK 텔레콤)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이밖에 매일유업오픈의 초대 챔피언 황중곤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JGTO에서 2승을 거뒀지만 국내에서는 승수가 없던 황중곤은 2014년 제1회 매일유업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후 이듬해 JGTO `카시오월드오픈`에서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개인통산 4승을 달성했다.

3년 연속으로 본 대회가 열리는 대전 유성컨트리클럽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코스 주변을 수놓고 있는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페어웨이가 짧은 대신 그린 주변 곳곳에 벙커가 있어 대회 참가 선수들은 더욱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

대회 주최사인 매일유업은 2014년 첫 대회부터 예선전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예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15명이 본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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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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