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9개교 작년과 동일 전국 평균보다 6만원 많아

올해 대전권 4년제 일반 대학 9개교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673만 원으로 나타났다.

9개 대학 대부분이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정부의 등록금 부담경감 정책에 협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29일 전국 4년제 대학 180곳의 등록금 현황 등을 대학정보공시센터(대학 알리미)에 공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전권 4년제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은 673만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금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 대학평균 667만 원보다는 6만 원가량 높았다.

대학별로는 을지대학교가 907만 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이어 대전대(722만 원), 목원대(720만 원), 한남대(718만 원), 건양대(717만 원), 배재대(709만 원), 우송대(706만 원)로, 대부분 700만 원 초반대를 형성했다. 국립대에서는 한밭대(445만 원)에 이어 충남대(416만 원)가 가장 저렴했다.

대전권 4년제 대학들의 등록금이 동일한 것은 충남대와 대전대가 지난해보다 0.1-0.3%가량 올린 것을 건양대, 배재대·우송대한남대가 동일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평균 등록금이 같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890만7200원)로 조사됐다. 이어 을지대, 이화여대, 추계예대, 한국항공대 순이었다.

국립대 중에서는 서울대(596만2000원)의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조사 대상 대학 180곳 중 올해 등록금을 동결(154곳) 또는 인하(24곳)한 대학은 98.9%였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추계예대와 중앙승가대 등 2곳으로 나타났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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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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