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수렵야화 살아있는 화석동물들 ④

2016-05-02 기사
편집 2016-05-02 06:15:53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대전일보 > 라이프 > 수렵야화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그래서 학계에 소동이 벌어졌다. 그게 오리의 부리와 수달의 몸통이 봉합한 것이 아니라면 그건 뭣인가.

그후 그 동물이 오스트레일라의 하천에 실제로 살고있었고 많은 학자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그 동물을 보면서 조사를 했으나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의문은 더 꼬여지기만 했다. 그 동물은 새종류나 짐승종류나 아니면 괴물인가. 학자들은 혼란해졌으나 현지에 사는 주민들은 명쾌하게 대답을 내놓았다. 주민들중에서 가장 유식하다는 장로가 말했다.

"뭘 그런 것을 가지고…"

하늘에는 모든 동물을 창조하시는 창조주가 계시는데 그 창조주가 그만 깜빡 실수를 했다는 말이었다. 사람들도 많은 실수를 하는데 창조주라고 해서 실수를 하지않는다는 법도 없지않겠느냐. 술을 좀 많이 마셨거나 잠깐 잠이 들면 창조주도 실수를 할 수 있으며 그 동물은 바로 그런 동물이야.

"그 괴물을 뭐라고 불러야만 되느냐고"

"그야 뻔하지. 오리도 닮았고 수달이나 너구리도 닮았다면 오리너구리라고 부르면 될 것 아니요"

그때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학자들은 오리도 닮았고 너구리도 닮은 동물의 이름을 오리너구리라고 불러라는 그 장로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창조주의 실수로 그 동물이 태어났다는 주장에는 동의를 못했다.

학자들은 열심히 그 동물을 조사했다.그 동물의 대가리에는 납작한 부리가 있었는데 그 부리에는 두 개의 콧구멍이 있었다. 오리너구리는 그 구멍으로 호흡도 하고 냄새도 맡았다. 오리너구리의 머리 윗부분에는 두 개의 눈이 있었는데 그건 파충류의 피부처럼 보이는 주름살안에 숨겨져 있었다. 그 머리는 괴상했다. 목도 없이 그대로 몸통과 연결되어있었는데 뚱뚱하고 납작한 몸통에는 짙은 갈색의 털에 밀생하고 있었다.

놈은 또한 짤막한 다리를 갖고있었는데 오리발처럼 생긴 다리에는 물갈퀴가 있었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었다. 뚱뚱한 몸통은 아래쪽으로 가면서 가늘어졌고 끝에는 납작한 꼬리가 있었다.

도대체 이게 뭘까. 학자들이 그때까지 연구한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었다.

학자들은 그 괴상한 동물의 생태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놀라움과 혼란이 더해졌다. 조사를 하면 할수록 학자들의 머리가 혼란해졌다.

그 동물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동물은 포유류뿐이었다. 놈은 인간이 속해있는 고등동물인 포유류일까? 놈은 또한 포유류처럼 온혈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놈은 새나 도마뱀처럼 알을 낳았다.

놈은 알을 낳고 똥오줌의 배설과 생식작용을 함께 하고 있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