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정 勝… 챌린지 7위 도약 부상자 복귀 임박 상승세 전망

대전시티즌이 1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7라운드에서 고양FC에게 1대 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K리그 챌린지 7위까지 뛰어 오르며 클래식 승격을 위한 고삐를 잡아당겼다.

골키퍼 박주원을 필두로 황인범, 김동찬, 실바, 진대성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한 대전시티즌은 이날 `특급 스트라이커` 김동찬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5분 김동찬의 강력한 슈팅을 시작으로 기선을 제압한 대전은 이후 전반 내내 고양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김동찬뿐만 아닌 박대훈과 김병석의 공격이 쉴 새 없이 몰아쳤던 것. 끊임없는 공격은 결국 골로 연결됐다. 전반 39분 진대성이 연결한 볼을 김동찬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실점 이후 고양 역시 매섭게 반격을 이어나갔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대전은 전보다 더욱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첫 골을 지켰고, 리그에서의 귀중한 첫 연승을 만들어냈다.

대전은 연세대와의 FA컵을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 계속해서 승리하며 이기는 공식을 착실히 깨우치고 있다.

특히 최문식 감독 특유의 세밀하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 위주의 전술이 드디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경기였다. 선수단의 사기, 개개인의 경기력도 향상되면서 결과 역시 좋아지고 있다. 이달부터 서동현과 김선민 등 부상 선수들이 계속해서 복귀한다는 사실도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문식 감독은 "부상자가 많지만 신인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준 것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인인 것 같다"며 "이달 중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희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