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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악마를 잡아라 ⑩

2016-04-22 기사
편집 2016-04-22 06:09:45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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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캡틴 코네리는 그 싸움을 악마체포작전이라고 이름지었다. 그리고 철저한 비밀작전으로 하기로 했다.어둠속에서 암약하는 악마와 싸우기위해서는 이쪽도 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해야만 했다.

캡틴은 싸움을 할 맴보마을 소몰이꾼들과 원수마을 소몰이꾼들의 전력을 조사해봤다.

맴보마을의 소몰이꾼들은 그동안 주목을 하여 조사했는데 약 백20명쯤되는 것 같았다. 몰이꾼 대부분이 키가 2m가 넘었고 전신의 근육이 발달된 장골이었으며 잘 훈련되어 있었다. 모두가 활,창,칼등으로 무장되어있었으며 소몰이꾼이라기보다 전투꾼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했다. 그들은 소들이 무리에서 이탈하면 줄을 던져 목에 걸어 끌고 갔는데 줄을 던지는 솜씨가 비상했다. 10m이내에 있는 소같으면 어김없이 줄이 목에 걸렸고 그들은 소가 말을 잘 듣지않으면 주저없이 창을 던져 죽였다.

원수마을의 소몰이꾼들은 60명쯤되었는데 그들도 또한 완전무장을 한 전투꾼 같았다. 용감하고 호전적인 싸움꾼들같았으며 절대로 물러나지 않는 싸움꾼들이었다.

두 마을의 세력을 비교하면 맴보마을의 소몰이꾼이 많았으나 그렇다고 쉽게 물러날 원수마을의 소몰이꾼도 아닐 것 같았다.

캡틴 코네리의 부대는 지원을 해줄 원수마을 소몰이꾼에게도 자기들이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지않고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었다.

5백마리쯤 될 것같은 원수마을의 소떼들은 몰이꾼들의 유도를 받으면서 조용히 이동하고 있었다. 첫날과 이튿날에는 아무일도 없었고 사흘째 되는 날의 하오까지도 풀밭이 있으면 평화롭게 풀을 뜯었다.

사흘째 되던 날 하오까지도 아무일이 없었으나 그날 날이 어두워지자 초원에 이상한 살기가 떠돌고 있었다. 무리에서 이탈되는 소들을 노리고 따라오던 사자들이 어딘가로 가버리고 다른 초식동물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원수마을 몰이꾼들도 뭔가 이상을 느낀 듯 행진을 멈추고 소들을 한군데로 몰아 쉬게 했다. 거기서 야영을 할 것 같았는데 불도 피우지 않았다. 적들에게 소재를 알리지않기위해서 그들은 깜깜해진 어둠속에서 조용히 잠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다. 약 2백m의 거리를 두고 따라오던 코네리의 부대도 조용히 잠자리를 만들어 쉬고 있었다.

달도 없고 별도 없는 밤이었으며 이제 어둠의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박쥐의 무리들이 머리위로 날아갔으나 초원은 여전히 조용했으며 밤새들의 우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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