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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새로움, 그 경계에 선 우리

2016-04-21기사 편집 2016-04-21 06: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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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이 展 '경계에서' >> 내달 4일까지 갤러리이안

첨부사진1이주이 作 'Oberver of an eagle'

갤러리이안은 오는 5월 4일까지 '2015 갤러리이안 예술가지원프로젝트'의 네 번째 전시로 이주이 전 '경계에서'를 진행한다.

이주이 작가는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오는 인간의 인지적 경계감에 대한 단상을 회화와 설치로 풀어낸다. 현실에서의 물리적 거리감 보다는 인간이 무엇인가를 보고 느끼는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거리감이 지닌 '모호함'과 '명확함'의 경계를 추상과 구상이라는 회화적 기법의 이중배치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절대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 속에서 현실의 능동적 주체가 아닌 무기력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쌓여지는 시간들 속에서 이러한 무능한 인간의 모습을 고민하고 고민한다"며 "이런 현상은 해결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며 작업의 실마리가 풀리고 이미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 작가의 작품들은 검은색과 흰색, 평면과 공간, 작품과 감상자라는 대립적인 내용들을 서로 마찰시켜 우연의 조형성과 시간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명확함과 모호함의 경계에서 느끼는 감촉과 시각, 냄새, 소리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해 그 실체를 나타내고자 노력하면서 그 경계에 서 있는 '관찰자들'을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관객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일련의 시공간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 안에 감추어진 어떤 것들의 경계에 대해 떠올리며 그 경계의 연결고리를 해체하거나 확고히 하게 된다는 게 갤러리이안의 설명이다.

이 작가는 "우리는 일상적인 공간이 아닌 특정장소, 특정시간에 자신을 노출시킴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느끼지만 그 감각은 시간성에 따라 결국 또 익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며 "'새로운 것'에서 오는 느낌과 그것의 '익숙함'에서 오는 느낌의 경계에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데 두 대립적인 가치가 부딪치는 순간의 경계, 역사성을 (작품으로) 드러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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