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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악마를 잡아라 ⑨

2016-04-21 기사
편집 2016-04-21 05:34:09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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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그러자 또 많은 마을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불안해져 자기들의 논밭과 방목지를 짓밟고있는 맴보마을의 소몰이꾼들에게 반항하는 일을 포기했다.

그래서 맴보마을 소몰이꾼은 점점 횡포가 심해져 그 일대의 방목자가 그들의 점유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주민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일부마을들은 그래도 맴보마을 소몰이꾼들에게 반항을 했다. 추장의 아들이 행방불명된 마을과 독이 들어있는 우물물을 먹고 많은 사람들이 죽은 마을들이 다툼의 앞장을 서고 있었다. 특히 맴보마을 저술사의 저주에 걸려 추장의 아들이 죽었다고 믿고있는 원수의 마을이 그랬다. 오래전부터 맴보마을과 원수지간이 되어있던 그 원수마을은 자기들 방목지에 들어온 맴보마을 소몰이꾼들에게 대항하여 격렬한 싸움도 벌리고 있었다. 그 원수의 마을은 군비를 확장하여 맴보마을의 소몰이꾼들과 싸웠으며 그 결과 양쪽이 모두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맴보마을에서 대규모의 굿판이 벌어졌다. 악마가 총애하는 맴보마을의 소몰이꾼들을 죽인 원수마을의 소몰이꾼들을 죽이겠다는 굿판이었다. 그 굿판에는 맴보마을의 주민 모두가 참가하고 있었으며 온 마을사람들이 저술사의 구호와 외침에 따라 원수마을의 소몰이꾼 두목과 그 부하들을 모두 죽이라고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한두사람이 아닌 백명이나 되는 원수마을 소몰이꾼들을 모두 죽이라는 외침이었다.

이제 맴보마을과 그 원수마을의 싸움은 전면전이 될 것 같았다.

만약 그 싸움에서 악마의 지원을 받고있는 맴보마을의 소몰이꾼들이 원수마을의 소몰이꾼들을 모두 죽인다면 맴보마을은 그 일대의 방목지를 모두 차지하게 될것이고 그 반대로 원수마을의 소몰이꾼들이 싸움에서 이기면 맴보마을의 세력은 추락하게 될 것 같았다. 그들을 총애하는 악마도 또한 그 힘을 잃을 것 같았다.

캡틴 코네리는 그 싸움에 끼어들기로 했다. 아프리카에 있는 자연보호단체나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원주민들끼리의 싸움에는 관여를 하지않는 관계였으나 캡틴 코네리는 이번만은 예외로 하기로 결심했다.

그 싸움에는 악마가 관련되어있었으며 그 악마를 잡기위해서는 그가 총애한다는 맴보마을의 소몰이꾼들을 응징할 필요가 있었다.

캡틴 코네리는 아프리카파견 영국사령부에서 대여받은 군수품으로 무장한 20여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유목으로 떠나는 원수마을의 소몰이꾼들의 뒤를 따라갔다. 맴보마을의 소몰이꾼들이 틀림없이 원수마을 소몰이꾼들을 습격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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