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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 구간별 남녀 우승자

2016-04-18기사 편집 2016-04-18 06: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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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돼준 여자친구와 앞으로도 함께 출전" - 男 하프 김성원 씨

"군 생활하는 여자친구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2016 3대 하천 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 우승을 차지한 김성원(26)씨는 우승의 영광을 여자친구에게 돌렸다. 그의 여자친구는 5㎞ 여자 우승자인 이다혜씨. 마라톤 동호회 '대전 주주(走走)클럽'의 회원이자, 커플인 이들은 이날 우승의 순간을 함께 즐기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우승을 한 적이 없던 터라 김씨의 기쁨은 배가됐다. 그는 "대구 국제마라톤대회, 서울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오늘 이루게 됐다"며 "여자친구의 열렬한 응원과 마라톤을 하기에 좋았던 선선한 날씨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그는 이어 "1년 3개월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내 옆을 든든히 지켜준 여자친구와 앞으로도 마라톤을 함께 할 것"이라며 "대전일보 3대하천 마라톤 대회를 통해 추억을 하나 더 쌓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두번째 우승 감개무량… 도전은 계속" - 女 하프 정기영 씨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앞으로도 계속 달리겠습니다."

3대하천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 정기영(59·여)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최고의 여성 러너'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와 2014년 대회에서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 대회마저 우승을 거머쥐며 최강 마라토너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씨와 3대하천 마라톤 대회의 인연은 깊다. 대전 여명 달리기 동호회 소속인 정씨는 지난 2014년 동료들의 권유로 처음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풀코스 부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대회 역시 단연 돋보이는 실력으로 하프코스 우승자가 됐다.

그에게 달리는 것은 이제 단순한 건강관리 방법이 아닌 삶 그 자체다. 정씨는 "오늘은 달리기에도 매우 좋은 날씨였다. 기분 좋게 달리다 보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친구들과 겨루며 목표 성취 즐거움" - 男 10㎞ 김만균 씨

2016 3대하천 마라톤대회 10㎞ 코스에서 남자 우승을 차지한 김만균(54·충북 청주 용암동) 씨는 올해로 마라톤 경력 13년차다.

한의원 원장인 그는 2003년 말 마라톤 경험이 있는 부원장을 따라 직원들과 함께 연습을 시작해 이듬해 4월 첫 대회에 출전했다. "우승은 못했지만 좋은 기록이 나오자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재미를 붙였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한 달 뒤 충북 제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시간 23분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면서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 돼 쟁쟁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때는 청주 마라톤동호회 '실미도 런너'에서 직접 감독을 맡아 훈련에 임하기도 했다. 김 씨는 "연습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승부근성과 동기부여를 통해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기록을 단축하진 못하더라도 젊은 친구들과 겨뤄보겠다는 등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것이 마라톤의 즐거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원한 날씨 수려한 경관… 마라톤 최적" - 女 10㎞ 김점숙 씨

여자 10㎞ 우승자는 지천명을 바라보는 김점숙(49)씨가 차지했다. 남편과 함께 온 김 씨는 결승점을 통과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북 전주에서 온 김 씨는 3대 하천 마라톤 대회에 두 번째로 참가했다. 전주 현대자동차 소속 동호인들은 이날 광주로 마라톤 대회를 떠났지만 김 씨는 남편과 함께 대전행을 택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3대 하천의 매력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씨는 "남편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한 지 6년이 됐다. 여러 대회에 참석하며 오늘과 비슷한 성적을 냈지만 운이 좋아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아이들이 다 자라고 나서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마라톤은 건강에도 좋고, 남편과 함께 취미생활을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을 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오늘 날씨가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라토너에게는 햇볕이 나지 않아 최상의 날씨였다"며 "두 번째 참가하는 3대 하천 마라톤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는 나는 역전의 사나이" - 男 5㎞ 이정오 씨

"마라톤은 내게 있어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힘'입니다."

남자 5㎞ 부문 우승자 이정오(23)씨는 꾸준한 체력단련을 우승비결로 꼽았다. 한남대학교 학군단(ROTC) 소속인 이정오씨는 아침수업 전 체력단련으로 4㎞ 코스를 달린 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등 남다른 체력을 자랑한다. 이씨는 "페이스를 조절해 달리던 중 4㎞ 구간을 지나면서 고비가 있었다"면서 "뒤에서 달리던 사람에게 추월당해 포기하고 싶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려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마라톤과의 만남은 10여 년이 넘었다. 초등학교 육상부 출신인 이씨는 "마라톤은 과정이 힘들지만 끝나고 난 뒤 만족감과 쾌감이 크다"면서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이씨는 "평소 소극적인 편인데 마라톤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다"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달렸는데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한계 극복, 대한민국 여군의 저력" - 女 5㎞ 이다혜 씨

3대하천 마라톤대회 5㎞ 여자부 우승자인 이다혜(31)씨는 대전 주주클럽 마라톤 동호회 소속으로 두 번째 마라톤 대회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씨는 계룡대에 근무하는 여군으로 마라톤에 입문한 지 3년이 됐다. 군에 입대하면서 마라톤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지난해 3대하천 마라톤에 출전해서 10㎞ 부문 여자부 3위를 기록하는 등 기본 체력을 바탕으로 마라톤에 흠뻑 빠져 있다. 올해는 운동량이 부족해 무리하지 않고 5㎞에 도전했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진급을 앞둔 시점에서 우승까지 차지하게돼 기쁨이 두 배라는 이씨는 "3대하천 마라톤대회는 코스가 무난해서 뛰는 맛이 난다"며 "날씨도 뛰기 적당해서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마라톤은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성취감이 드는 매력적인 운동으로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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