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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구마모토 연쇄지진 41명 사망·16만명 피난

2016-04-17기사 편집 2016-04-17 11:20:01      반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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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지진이후 최악… 40만가구 수도 공급 차단

[구마모토 도쿄=연합뉴스]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나는 등 2011년 대지진 후 일본 내 최악의 지진 재해로 전개되고 있다. 17일 구마모토현 등 현지 당국에 따르면 14일부터 이어진 지진으로 전날까지 41명이 사망했다. 14일 오후 9시 26분 쿠마모토현에서 규모 6.5, 최대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 후 다음 날까지 사망자 9명이 확인됐고, 16일 오전 1시 25분 규모 7.3의 강진이 재차 발생해 사망자가 급증했다.

NHK는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에서 8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 때문에 중상자 약 180명을 포함해 1천 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규모 6.5 지진 발생 후 16일 오후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287차례,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62차례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추가 지진과 건물 붕괴 우려 때문에 일대에는 약 24만 명에 대해 피난지시가 내려졌고, 구마모토현에서만 약 16만5천500명이 피난 중인 것으로 집계(17일 0시 NHK기준)됐다.

구마모토현과 오이타(大分)현에서 약 40만 가구의 수도 공급이 차단됐고 10만 가구가 정전, 가스공급 차단을 겪고 있다.

각지에서 산사태와 지반 변형 등이 발생해 국도 57호선 등 도로가 차단됐고 열차 탈선, 전력 공급 차단 등으로 철도 교통도 마비됐다.

구마모토 공항은 청사가 지진으로 파손돼 민항기 이착륙을 중단했다.

당국은 대규모 부대를 현지에 파견해 수색·구조·물자공급·의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16일에는 자위대 1만5천명이 파견됐고 일본 정부는 17일부터 자위대 파견 규모를 2만5천명으로 증원했다. 소방대와 경찰 등을 포함해 약 3만3천명이 재해 대응에 나선다.

일본 정부는 미군이 수송 업무를 지원해달라고 외교 경로로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일련의 지진은 구마모토현을 진원으로 시작됐으나 인접한 오이타현으로도 확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오전 7시 11분께 규모 5.3, 최대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이날 오이타현에서는 오후 6시까지 15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구마모토현에서 시작된 단층 운동이 인접한 단층의 운동을 촉발해 지진이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코쿠(四國)까지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일본 규슈에는 2만3천 명, 구마모토 현에는 1천여 명의 재외국민이 있으나 신체 및 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17일 오전 후쿠오카에 신속대응팀 4명을 파견했다.

박진웅 주후쿠오카 총영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6일에 차량을 동원해 234명을 후쿠오카로 이동하도록 지원했고 오늘 벳푸(別府)와 구마모토에서 후쿠오카로 이동하는 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여행을 오신 분 대부분이 오늘 중에 후쿠오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후 후쿠오카공항에 임시편을 투입해 현지 체류 여행객 170여명을 한국으로 수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