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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바 아웃" 코비 은퇴경기 60득점

2016-04-15기사 편집 2016-04-15 0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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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석 입장권 3100만원 NBA 사상 최고액 기록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38)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 위의 영웅이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의 경기.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날 경기였다. 여느 때였다면 두 팀의 '광팬'들 정도나 관심을 뒀을 경기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바로 LA 레이커스의 간판인 브라이언트가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돼 있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트의 은퇴 경기는 특석 입장권이 무려 3100만원에 이르러 NBA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고 가장 싼 입장권 가격도 600달러(70만원)를 훌쩍 넘었지만 1만9000여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대개 '은퇴 경기'라고 하면 승부와 관계없는 시간에 잠깐 나와서 팬 서비스 수준으로 잠깐 뛰고 벤치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달랐다. 2006년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 81점을 퍼부을 정도로 득점에 욕심이 많았던 브라이언트답게 경기 시작 직후부터 공만 잡으면 슛 기회를 엿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반 5개의 슛이 연달아 빗나갔지만 팬들은 계속 브라이언트의 슛을 바라는 함성을 내질렀고 몸이 풀린 브라이언트는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무려 60점을 퍼붓는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어냈다.

LA 레이커스는 4쿼터 한때 14점 차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브라이언트의 원맨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이언트는 경기를 마친 뒤 코트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어릴 때부터 레이커스의 팬으로 자라왔기 때문에 지금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기 어렵다"며 "맘바 아웃(Mamba Out)"이라는 말로 팬들과 작별했다.

블랙맘바는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가리키는 말로 브라이언트의 애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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