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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악마를 잡아라 ③

2016-04-13 기사
편집 2016-04-13 06:05:13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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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캡틴 코네리는 대추장아들의 실종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아이가 몸을 숨기려고 들어갔다는 산림을 조사했으나 아무런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가 새벽에서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조사를 하고 마을에 돌아오니까 마을안에서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대추장의 첫부인의 아들이 실종되자 대추장의 부인들 사이에 암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여인의 비명소리는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으로부터 고문을 당하고있는 셋째부인의 비명소리였다. 둘째부인이 셋째부인의 옷을 벗겨놓고 자백을 하라고 무자비한 매질을 하고 있었다.

악마가 저술로 어떤 사람을 죽이려면 희생될 사람의 머리카락과 손발톱이 필요했는데 셋째부인이 실종된 아이의 머리카락과 손발톱을 맴보마을의 여자저술사에게 주었다는 혐의였다. 증거는 없었다. 다만 셋째부인에게는 네 살된 남자아들이 있었고 첫째부인의 아들이 없다면 그 아이가 대추장의 자리를 이을 후계자가 될 상황이 있었을 뿐이었다. 세째부인이 자기의 아들을 후계자로 만들기위해 첫째부인 아들의 머리카락과 손발톱을 맴보마을 점술사에게 넘겨주었다는 의심뿐이었다.

여인들의 암투란 무서운 참극을 불러들일 염려가 있었다. 캡틴 코네리는 셋째부인과 그 아들의 신변을 자기의 사무실로 옮겨 보호하기로 했다.

캡틴 코네리는 그리고는 또 무슨일이 벌어질지 몰라 무르크족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순찰을 했고 그 마을과 원수관계에 있는 맴보마을에게도 가끔 가서 순찰을 했다. 그는 그 마을추장에게 그마을 저술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악마의 정부라고 자처하는 여자저술사가 그런 자기를 백인 따위가 어떻게 불러내려는 것이냐고 거절했다.

캡틴 코네리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자기가 그 여자저술사를 찾아갔다.

여자저술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땅속에 들어가있는 움막집이었는데 마른풀들이 지붕을 덮고있었다. 소문대로였다. 움막집에서 나온 여자저술사는 백발의 여인이었으나 처녀처럼 아름다웠다.

"나는 악마님에게 무르크마을 추장의 아들을 죽여달라고 하소연한 일이없어. 그러나 악마님은 그런 하소연을 받지않아도 나쁜짓을 하는 사람의 아들을 죽여 응징을 하는 일이 있어. 무르크마을추장은 평소에 나쁜짓을 많이 하는 사람이지."

자기가 시킨 일이 아니지만 그 아이는 악마가 납치했거나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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