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아무르강에 나타났다는 괴물이 공룡이 아니라 철갑상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중국군의 양중위가 분격했다. 아무르강에 철갑상어가 나타났다면 그건 중국정부의 재산이 되어야만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철갑상어를 비밀리에 잡으려고 암약을 하고 있었다. 그대로 둘 수 없었다.

양중위는 중국정부의 상부에 그 사실을 보고하고 아무르강에 나타난 철갑상어를 비밀리에 독점하려는 무리들을 조사하여 잡을 수 있도록 병력을 배치해달라고 상신했다.

그러나 부폐한 중국고위층은 그런데에 관심이 없었으며 중국군이 일본과 러시아가 대치하여 싸우고 있는 아무르강에 끼어들지말라고 명령했다. 아예 주권행사를 포기하겠다는 것이었다.

양중위는 그래도 그 일을 포기하지않고 소속하고있는 영국왕실박물관의 도움을 얻어 그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두사람은 아무르강 연안에 있는 소수민족이나 중국인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했다. 굵은 등뼈가 몸밖으로 돌출되어있는 큰 고기를 봤다는 어부들이 또 있었다. 그들은 매년 4월이 되어 얼음이 녹으면 그런 뼈따귀귀신같은 고기가 아무르강의 깊은 소인근에 나타난다고 말했다.어떤 소수민족의 어부들은 죽거나 실종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어부들은 그런 어부들을 죽이거나 납치한 건 화물선같은 큰 배에 탄 사람들이라고도 말했다. 그 화물선은 언제나 안개에 덮힌 새벽에 유령배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 말이었다. 그 배를 봤다는 어부들도 그 배에 타고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지못했다.

그 배같으면 헤리교수도 양중위도 본적이 있었다.

"그 배를 찾아야만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새벽 안개속에서만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는 배를 찾기가 어려웠다. 위험하기도 했다.

그래서 두사람은 철갑상어가 나타난다는 지역의 강가를 도보로 돌아다녔다. 그배가 정박해있는지도 몰랐고 정박을 하지 않아도 정박을 했던 자국이 남아있을련지도 몰랐다. 백톤에 가까운 큰 배였으므로 정박한 자국이 남아있을 것 같았다.

이틀동안이나 조사를 한 결과 그런 것 같은 곳이 발견되었다. 철갑상어가 나타난다는 소에서 5㎞쯤 떨어져 있는 하류 강가의 수초들이 짓밝혀있었고 담배꽁초등 부유물들이 떠있었다. 땅에는 사람의 발자국같은 것도 남아있었다.

두사람은 조심스럽게 몸을 숨기면서 발자국같은 것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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