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캐비어는 프랑스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의 고급 요리점에서는 없으면 안되는 고급요리 재료였으며 캐비어의 질과 양이 그 요리점의 등급에 관계가 되었다.

첩갑상어는 그런 알을 산란할 뿐만 아니라 그 고기도 맛이 있어 최상급요리재료가 되었다.

철갑상어는 러시아나 이란등에 있는 바다나 호수에서 서식하기도 하고 양식되기도 했는데 그 일부는 극동의 바다에 나타나기도 했다. 극동에 나타나는 철갑상어는 4-8월사이에 일부 하천에 올라와 하천에서 산란을 했다.

극동에 있는 하천에 올라와 산란을 하는 철갑상어는 산란을 한 다음 이내 바다로 되돌아갔는데 그곳 하천 상류에서 부화를 한 새끼는 얼마 동안 하천에서 머물고 있다가 가을에 바다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런 철갑상어의 생태가 문제였다. 세계 각국은 그런 철갑상어를 생포하여 양식을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철갑상어의 양식에 성공하면 일확천금의 수익이 있었으며 그건 그 나라의 해양산업의 중요 부분이 되었다.

그러나 러시아나 이란 이외의 나라에서는 아직 철갑상어의 양식은 그 수준까지는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철갑상어가 아무르강에까지 올라왔다는 소문은 없었다.

그런데 그 철갑상어가 극히 적은 수였으나 아무르강에 올라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헤리교수가 자기의 눈으로 그걸 확인한 것이었다.

아무르강 연안의 주민들이 공룡이라고 말하고 있는 괴물이 바로 철갑상어였다.

"철갑상어라고요."

중국인마을 촌장이 크게 놀라고 있었다. 촌장은 지난해 여름 중국인 어부 세사람이 괴상한 고기를 한 마리 잡아 마을에 돌아온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 고기는 몸길이가 3m 가까이 되는 괴상한 고기였는데 그곳 어부들은 일찍이 그런 고기를 본적이 없었다. 그 고기는 등뼈와 일부 뼈가 등밖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에 중국어부들은 그 고기를 뼈다귀고기라고 불렀는데 그 뼈다귀고기는 다음날 그걸 잡은 중국 어부 세 사람과 함께 행방불명이 되었다. 행방불명된 어부와 고기는 그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무리 수색을 해도 찾지 못했다. 그 어부들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것이었다. 뼈다귀귀신고기가 바로 철갑상어같았다. 누가 그 철갑상어를 잡은 어부들과 철갑상어를 납치한 것일까. 상황이 심각했다.

아무르강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에서 철갑상어가 나타나는 곳에서는 피투성이의 참극이 벌어지고 있었다. 철갑상어를 잡아 일확천금의 돈을 벌자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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