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올해 들어 첫 해외 순방인 핵안보정상회의와 멕시코 방문을 위해 6박8일 일정으로 30일 출국한다. 3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세계 52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 정상성명(코뮤니케)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변화하는 핵테러 위협에 대한 대책과 핵안보 강화를 위해 각국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만나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업무만찬시 핵테러 위협의 변화 양상과 이에 대응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핵안보 차원에서 북한 핵개발의 위험성을 제기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31일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3국의 독자 제재 방안을 협의한다.

청와대는 "한·미·일 3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독자 대북제재 및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함께 견인해 나가는데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을 시작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에 동참한 가운데 이를 가속화하는 전방위 외교를 펼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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