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관행으로부터의 과감한 탈피! 최소의 경비로 가장 경제적인 자유여행을 즐기려면 끝없는 변신이 요구된다.

최근, 4월 19일 출국(KE901편 13:20 인천 발)해 4월 28일 귀국(KE 902편 21:00 파리 발)하는 대한항공의 파리 행 할인항공권을 구입하면서 그만 시행착오를 범했다. 요즘 인터넷 전문 여행사들은 워낙 치열한 가격경쟁을 펼치기에 판매가격 차이도 미미할 거라 예단하고 평소 즐겨 이용하던 T 인터넷여행사를 통해 티케팅을 했다. 그 후 설마 하는 마음으로 할인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 중 가장 인기 있는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m)`을 통해 실상을 살펴봤는데 그만 깜짝 놀랐다. 대한항공이 속한 항공 동맹그룹 `스카이팀`사인 `에어프랑스`가 선보이는 대한항공 코드쉐어(공동운항)편 인터넷 직판 요금이 이미 구입한 것보다 17만 원이나 더 쌌다. 그래서 오는 7월 15일에도 동일 구간의 대한항공을 이용할 예정이어서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다시 최저 할인항공권을 검색해 보니 대한항공의 직판 할인항공권 요금이 T 여행사 최저가보다 10만 원이나 더 저렴했다.

이처럼 할인항공권 가격은 항공사가 직판하는 요금보다도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요금이 더 저렴하다는 건 옛날 얘기가 되고 말았다. 요즘은 장거리 인기 노선 할인항공권의 경우 항공사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요금이 나름 경쟁력을 갖춘 인터넷 전문 여행사의 요금보다 더욱 저렴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장거리 항공 자유여행에 나서는 경우 습관적으로 즐겨 이용해온 인터넷 여행사만을 고집할 게 아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앞서 말한 `스카이스캐너` 또는 `카약(www.kayak.com)` 등의 항공요금 비교검색 사이트를 방문해 제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도록 하자. 스마트폰을 즐겨 이용하는 경우 전 세계 주요 특정지역 전문 여행사들의 최저가 할인항공권 비교검색이 가능한 `트래블 하우(Travel How)` 앱 또는 특가 항공권 최신 정보를 알려주는 `플레이윙스(Playwings)` 앱 등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그리고 갑자기 휴가일정이 잡혀 아무데로나 저렴한 경비의 자유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대형 여행사들이 미리 확보한 항공좌석 하드블록 중 미판매분을 헐값으로 처분하는 항공권을 중개하는 `땡처리닷컴(www.072.com)`도 한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신수근 자유여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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