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인센티브 사회공헌사업 참여 유도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등 지역기업들의 사회적책임을 유도하기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지원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는 CSR가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대전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시스템을 조성해 향토기업들의 적극적인 CSR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근 CRS가 단순기부,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사회적 이익과 기업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경영의 전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기업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의 CRS 참여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해외바이어 등과의 계약 시 CRS 실적을 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CRS를 요구하는 해외기업들은 지난 2012년 22.1%에서 지난해 58.1%로 162%나 증가해 CRS가 기업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CRS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으로 공급자(기업)과 수요자(지역사회)를 연결시켜주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선 CRS 참여방법에 대한 상당수 기업들이 정보가 부족한 만큼 실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CRS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CRS시스템은 지역기업을 대표해 대전시와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대전상공회의소 내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CRS 정보공유와 확산을 위해 대전상의 등 일부 경제기관을 대상으로 지원시스템 구축을 모색 중이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최근 대전상의를 찾는 기업들이 많고 시의 기업지원정책을 원스톱으로 반영할 수 있어 상의 내에 CRS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며 "많은 지역기업들이 CRS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