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 위험했다.

캡틴 로렐은 잡종마을 사냥꾼들을 위협하기위해 공포를 발사했다. 그렇게 겁을 주면 그들이 물러갈줄 알았으나 역효과가 일어났다. 잡종마을 사냥꾼들은 이번에는 지프를 겨냥하고 창을 날렸다. 창이 지프에 맞아 지프가 파괴되고 있었다.

캡틴은 그 일대에 사는 원주민들과는 싸움을 하지않으려고 했으나 달리 막을 법이 없었다. 캡틴이 응대를 했다. 이젠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싸움의 결과는 뻔했다.캡틴과 그의 부하는 모두 다섯명밖에 되지않았으나 잡종마을 사냥꾼들은 백명이나 되었고 그들은 바위나 나무뒤에 몸을 숨기면서 창을 던지고 있었다.

전세가 불리했고 캡틴은 팜과 그의 여자친구들을 염려했다. 그들은 잡종마을 사냥꾼들에게 포위되고 있으면서도 그들과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 싸우면서 포위망을 탈출하려고 하지않았다. 캡틴의 관사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그들은 사람들은 자기들을 보호해주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캡틴이 팜에게 그곳에서 빠져나가 도망가라고 고함을 질렀는데 팜은 그 소리가 자기를 부르는 것으로 알아듣고 지프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그의 여자친구도 함께 달려오고 있었다.

드디어 염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잡종마을 사냥꾼들이 치타들에게 창을 날렸고 그중의 하나가 팜의 허벅지에 꽂쳤다. 팜이 쓰러졌고 많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팜은 그러나 필사적으로 캡틴이 있는 곳으로 기어오고 있었고 창들이 계속 팜에게 날아가고 있었다.

팜만이 위험한 것이 아니었다. 잡종마을사냥꾼들이 캡틴 일행에게 돌격을 해오고 있었다. 거리는 30m에 불과했으며 그들이 날리는 창들을 피하기가 어려웠다. 위기였다.

그런데 그때 어디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둥둥하는 북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마사이족들이었다.그건 마사이족들이 긴급한 상황에서 출동하면서 치는 북소리였다.

그건 예사로운 소리가 아니었다. 마사이족은 아프리카초원의 맹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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