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일부 의원, 의장 불신임안 제출 예고

세종시의회가 오는 15일 개회식을 갖고 올해 첫 임시회 일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시의회 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탈당한 임상전 의장의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고 나서 의사일정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1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는 15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10일 일정으로 열리며 각 상임위 별 조례안 및 기타안건 심의를 거쳐 24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게 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6년도 공무원 기준인력 증원사항 등을 반영한 '세종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세종시가 제출한 조례안 16건과 세종시교육청의 '고교 입학전형 실시지역에 관한 학교군 설정 동의안', 김원식의원이 제출한 '세종특별자치시 무궁화 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입법안 11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회 과반의석을 차지한 더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임시회에서 최근 탈당한 임상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고 나서 의사일정 차질이 예상된다.

세종시의회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 8명은 지난 4일 임상전 의장의 탈당 선언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임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주 중 모임을 갖고 임의장의 불신임안 제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한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임 의장의 명분 없는 탈당은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혼란은 있겠지만 의장 불신임안 제출은 불가피한 사황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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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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