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 폐열에너지 재활용·폐스티로폼 감용시설 운영 등 성과

[태안]태안군이 소각시설 폐열에너지 100% 재활용과 폐스티로폼 자원화 등 청정 태안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11일 지난해 음폐수 위탁처리비 절감 등 에너지 재활용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생활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850도 이상의 가스를 냉각할 때 발생되는 폐열 에너지를 재사용하기 위한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을 지난해 7월 19억 9800만 원을 들여 준공, 이를 통해 하루 30t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건조 감량화하면서 음폐수 위탁처리비 총 3억 50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건조된 음식물류 폐기물을 고형물 형태로 연료화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와 환경 개선, 비용 절감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며 '청정 태안' 건설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군은 현재 시간당 2.5t의 폐열 발생량 중 72%인 1.8t의 폐열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구축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폐열을 전력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재활용률 100%를 달성해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변에 방치된 폐스티로폼의 재활용을 위해 지난해 11월 환경관리센터 내 하루 800㎏을 처리할 수 있는 '폐스티로폼 감용시설'을 준공, 자원 재활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감용 과정을 거쳐 스티로폼 포장재를 만들어 팔아 지난해 5600만 원의 세외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관내 위생처리장에서 나온 깨끗한 방류수를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2000만 원을 투입 '위생처리장 재이용수 공급설비 확충 사업'을 추진, 농번기인 4월 이전까지 완료해 하루 80t에 달하는 방류수를 갈두천 주변에 공급키로 하는 등 가뭄 해소에도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매립시설에서 배출되는 침출수 등을 대기 중에 노출시키지 않고 매립시설 내부에 투입할 수 있는 침출수 여과장치를 자체개발, 친환경적인 매립시설 관리에 앞장서고,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한 환경체험 교육 및 홍보 강화에도 나서는 등 '청정 태안' 건설을 위한 다각적인 시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후창 환경관리센터 소장은 "생활폐기물의 자원순환을 위해 각 시설별 최적화된 운영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폐기물처리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태안군이 더욱 아름답고 깨끗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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