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2018년 와인터널 개장 축제·아카데미·대학 운영 농가 1억6100만원 지원도

[영동]영동군이 올해도 와인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와인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67억 9200만 원을 투입 와인터널 조성, 와인아카데미 운영, 와인축제 개최, 와이너리 농가 지원, 농촌경영대학 운영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다음달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타운'의 와인연구소 뒷산 골짜기에 길이 420m·폭 4-12m·높이 4-8m의 인공 와인터널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터널에는 와인을 전시·판매하는 공간과 체험·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이 설치된다.

굴을 파는 대신 콘크리트 터널 본체를 설치하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드는 방식의 '개착식' 터널이다. 터널 공사비 총 105억 원 가운데 올해는 59억 8000만 원이 투입되며 이중 70%인 41억 8800만 원을 충북도 균형발전 사업비로 지원받는다.

고한권 영동군청 힐링타운TF 팀장은 "내년 2월까지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전시장 등 내부 시설을 설치해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2018년 와인터널이 개장되면 이 지역 43곳의 와이너리와 와인축제 등 와인산업 인프라와 연계돼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충북도로부터 와인축제 2억 1000만 원, 와인아카데미 3500만 원, 와이너리 농가 지원 1억 6100만 원, 농촌경영대학 7000만 원 등 9개 분야 5억 6700만 원을 지원받아 와인산업의 인·물적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지난해 충북도의 2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 실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5억 5000만 원을 받는다.

또 충북도 2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비 등 212억 원을 들여 지난해 5월 국내 유일 국악체험시설인 영동국악체험촌을 개관했고, 이에 따른 국악체험 관광상품도 개발해 10만 4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영동군 관계자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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