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활력 기대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 올해 대규모 공동주택 집들이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올해만 4000가구가 넘는 공동주택이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해 침체된 내포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내포신도시에서 준공 예정인 공동주택은 총 4개 단지, 4407가구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 단지는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이다. 총 990가구의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집들이를 시작한 상태다.

이어 오는 4월에 중흥이 1660가구의 공동주택을 준공할 계획이다. 5월은 모아(1260가구), 9월은 충남내포 상록아파트(497가구)가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내포신도시에는 집들이 물량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더원이 내년 10월쯤 내포신도시에 총 1709가구의 물량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규모 집들이 물량이 예정되면서 내포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통상 집들이 시즌엔 전월세 및 매매거래가 활발해져 프리미엄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현재 내포신도시의 공동주택은 프리미엄이 저조한 상태지만, 이번 대규모 집들이 물량으로 업계의 활력을 찾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남아너스빌을 시작으로 집들이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소폭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라면서 "전월세 거래 문의도 예전에 비해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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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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