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운영방식 개선… 광역형 코스 정례화

대전시는 대전 시티투어가 10일부터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새로운 콘셉트로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예년의 사용자 의견을 대폭 수렴해 백제권 문화유산 단지와 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형 코스를 정례화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로 대전 숙박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둔 것이다.

숙박 욕구를 촉발할 수 있는 동기부여 방안으로 대전에서 숙박을 할 경우 시티투어료를 무료화 하고, KTX 요금과 음식비 등에 대한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일정규모 이상의 인원이 단체 이용할 경우 숙박비도 지원해 외지 관광객을 최대한 유치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충청권 지역과 연계성을 높여 시너지 효과도 제고할 계획이다. 공주, 부여의 백제권 유네스코 유산과 세종시와 청남대, 속리산 등을 비롯한 충청권 코스를 대전의 명소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외래 관광객을 투어에 유치해 `관광 후 잠은 대전`에서 잘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코스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시티투어 시스템 전환의 특징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이용객이 선호하는 계족산 황톳길 및 대청호 오백리길 코스를 주말에 집중 배치해 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코스와 투어 이용의 연계성을 높여 시공간 이용에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축제와 테마의 시기에 맞는 기동성 있는 형태의 투어와 향후 연인과 젊은 층을 겨냥한 야경투어도 도입하는 등 집중력 있게 운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티투어의 성공을 위한 차별화된 홍보와 마케팅도 실시한다.

시는 예년의 경우 외지인과 시민의 이용객 비율이 비슷한 점을 감안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래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각급대학과 여행사, 호텔 등은 물론, 지방행정연수원을 비롯한 전국적인 연수기관에 대한 홍보에도 역점을 기울인다. 시 산하 공직자와 시민단체 등 내부고객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도 역점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시티투어 예약은 전화(☎042(253)6583)나 인터넷 홈페이지(www.daejeoncitytour.co.kr)에서 하면 된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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