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명 진료·주사침만 교체… 당국, 전수검사

[제천]충북 제천지역 한 의료기관에서 일 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온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의 한 의료기관에서 일 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의료기관은 최근 1년여 동안 39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주사침만 교체한 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달 29일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사실이 드러난 이 의료기관에서 주사 처방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고 역학조사를 한 결과 아직까지 확인된 감염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제천시는 또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감염 여부 조사를 위해 이 의료기관에서 주사를 맞은 환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할 방침이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충북도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강력한 행정 조치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과 관련 지역 내 15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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