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미션! 아빠의 청혼을 막아라 - 앨빈과 슈퍼밴드

실사와 애니를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전세계 11억 4000만불의 흥행 신화를 기록하며 가족 영화계의 블록버스터로 거듭난 `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가 약 4년의 공백기를 깨고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왔다.

`스폰지밥` 등 만화 캐릭터의 실사 영화 제작 붐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앨빈과 슈퍼밴드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재미, 새롭게 가세한 캐릭터와 함께 특유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칩멍크의 가수 성공기를 시작으로 그들의 스쿨라이프부터 무인도 서바이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앨빈과 슈퍼밴드가 이번에는 아빠 `데이브`의 청혼을 막기 위해 마이애미로 모험을 떠나는 미대륙횡단 어드벤처로 관객들을 찾는다. 캘리포니아 주 LA에서 출발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까지 말 그대로 대륙을 가로지르며 대장정을 이어나가는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는 기존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트렌디한 음악과 깜찍발랄 댄스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하며 미대륙을 넘어 전세계까지 접수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악동 어드밴처 - 캐롤

당신의 마지막, 나의 처음.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사랑.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영화 `캐롤`은 배우들의 열연, 감독의 연출력,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비롯해 미술, 촬영, 의상, 음악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 받아 이미 많은 영화상을 휩쓸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전미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촬영상 수상했다. 또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루니 마라),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의상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 지명과 호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껏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사랑에 대한 섬세한 감성을 깊이 있게 담아낸 영화의 완성도에 많은 비평가들이 찬사를 보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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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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