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환 청소년 라이프 디자인센터대표
윤세환 청소년 라이프 디자인센터대표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와 테러 위협 등으로 주춤했던 항공 산업은 경제성을 높인 신형 항공기의 도입과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 및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하여 차츰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이러한 탈출을 돕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항공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 경제의 회복력이 불안정하다는 데에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5개의 공항이 운영 중에 있으며 항공기 159대를 보유한 대한항공과 84대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8개의 국제항공기운송사업체를 비롯하여, 10개의 소형기항공운송사업체와 56개의 항공기사용사업체가 보유한 516대의 항공기, 그리고 206대의 자가용 항공기 등 총 722대의 항공기가 하늘 길을 바쁘게 날아다니고 있다. 종전의 대형 항공사 중심의 항공업계에 운송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항공기나 자가용 비행기의 운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하겠다. 항공 교통의 발달과 더불어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항공기의 특수성으로 인해 자칫 대형 참사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공기 정비는 항공기 운항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항공기 정비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다. 2013년 전 세계적으로 451억 불이라는 거대한 항공정비시장은 앞으로 연 4.3% 증가할 것으로 보는데 우리나라도 이러한 경향에 맞추어 항공정비산업(MRO) 규모를 2025년 4조 2600억 원 규모로 확대하며, 항공정비 전문 인력을 육성하여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항공정비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현재 항공정비사로 취직하여 일하려면 크게 두 가지 과정이 있는데 하나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항공정비사` 자격을 취득한 후 항공사에 입사하는 경우와 또 하나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한 14개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에서 2년 이상 교육을 받고 `항공정비사`자격을 취득한 후에 입사하는 경우이다. 어느 경우든지 18세 이상으로 영어를 잘해야 하고 정비사로서의 신체 조건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공통 사항이다.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을 거치지 않은 경우에는 항공정비 실무경력이 있거나 항공기사, 항공산업기사 등과 같은 자격증이나 외국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국가자격 필기나 실기시험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전문교육기관을 통할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지면 되는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전문대 이상의 이공계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항공고등학교와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졸업 후 진학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수업 연한이 6개월에서 5년 이상으로 각각 다르다.

항공기가 비행을 할 때마다 혹은 중간에 기체 점검을 실시하는 항공정비사는 평균 4900만 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며 많은 경우에는 6500만 원 정도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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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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