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종훈 과장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40년史' 발간

지종훈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과장.  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지종훈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과장. 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지역을 선도하는 정형외과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종훈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최근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40년사`를 발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조용히 미소지었다. 지 과장은 과거 병원이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역 정형외과를 선도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정형외과 40년의 역사를 기록한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40년사`를 최근 발간했다. 정형외과 40년사는 정형외과의 설립과 발전 과정, 그동안의 연구 학술활동 등을 정리한 책으로 역대 과장과 교수진, 연도별 진료 실적, 회고록, 화보 등이 수록됐다.

지 과장은 40년사 발간이 가능했던 이유를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 지역민들의 관절 건강을 지켜 온 의료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 과장은 "우리 정형외과가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것은 개설 초창기 많은 지역민께서 병원을 애용해주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는 병원 개원 후 약 5년 만인 1975년 증설을 인가받아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초대 과장이었던 김진영 교수를 시작으로 최신 진료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한 정형외과는 전담간호사 제도 첫 도입, 인공관절 전문 병동 개설, 감염내과 통합 진료를 실시하는 등 정형외과 분야 선진화의 첨병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 과장은 올해 혁신의 중심인 정형외과 과장으로 부임했다.

지 과장은 "우리 병원은 현재 7명의 전문의, 인도 출신 펠로우 1명, 전공의 8명 등 대퇴골 골절·골반골 골절 등을 포함한 고관절 분야, 인공관절 및 어깨관절의 관절경 수술 등 전문 진료분야를 구축한 상태"라며 "김원유 부장과 한창환 교수 등의 활동 덕분에 의료 강국인 인도 출신 펠로우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해외 SCI 논문 등을 작성하며 세계적인 의료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 덧붙였다.

전통은 `생기`라는 모습으로 현대에 이어진다. 지 과장은 2002년 3월 국군 벽제병원에서 대전성모병원으로 발령받았을 당시 병원 응급실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해냈다. 발 디딜 틈 없이 환자로 가득한 병원을 보고 그는 활력이 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전통, 그리고 미래를 발견한 그는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끊임없이 응급수술과 연구에 매진했다.

지 과장은 "병원 근처로 이사와서 응급수술을 많이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토요일 오전에 진료를 마친 후 모든 교수들이 회진을 돈 후 일주일 간의 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열정으로 가득한 소중한 기억들"이라고 말했다.

정형외과는 향후 지역민들에게 더욱 밀착한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류마티스 내과와 재활의학과 등과의 협진을 활성화하고 관련 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노인 골절센터를 개소해 더욱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 과장은 "의사들은 신체적 질병만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닌 마음의 병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대전성모병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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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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