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상 생명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장.
윤 상 생명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장.
요즘처럼 저성장, 저금리시대에는 마땅한 금융투자상품을 찾기 어렵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과감히 하려해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해 발목이 잡히거나, 오랫동안 지속된 경기침체로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투자와 위험보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변액보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변액보험도 금융투자상품 중 하나인데, 보험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가지고 펀드를 구성해 투자운용을 하고 그 투자실적에 따라 성과이익을 다시 보험가입자들에게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이다. 다시 말해, 변액보험도 일반 펀드처럼 보험료의 원금손실 위험도 있고, 높은 투자수익으로 많은 보험금을 수령할 수도 있는 금융 상품이다.

변액보험과 일반 금융투자상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위험보장(Risk Guarantee)`의 유무이다. 변액보험은 일반보험처럼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모아 사고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일반 금융투자상품은 위험에 대한 보장없이 투자만을 목적으로 한다. 변액보험의 위험보장 옵션으로 `최저보장보험금`이 있다. 아무리 많은 손실이 있다 하더라도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에게는 일정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추가로 내년 6월부터 가입하는 변액보험에 대해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일반보험처럼 보험금에 대한 법적보호까지 받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금융상품보다 장기의 변액보험이 각종 세제혜택면에서 훨씬 강점이 있다. 물론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관해서는 종합과세대상금융소득으로 두가지 모두 과세하고 있다. 그러나,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상품의 특성을 인정받아 소득세법에서 지정하는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시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우선 연말정산시 보장성보험료 및 연금계좌의 세액공제가 있다. 또,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고 합계보험료가 2억원 이하인 저축성보험의 경우도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투자상품과 변액보험의 공통점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수탁관리함에 있어서 고객에게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맡아 일하는 사람은 일정 수준이상의 자격이 필요하다. 그래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러 단계로 시험을 구분해서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자산관리 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변액보험판매에 있어서도 일반 설계사와 달리 전문 설계사만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험을 통해 변액보험판매자격을 추가로 취득하고, 매년 보수교육과 보험가입전 `적합성진단`을 통해 보험계약자의 경제적 환경과 성향을 분석해 고객에게 알맞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와 위험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에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금융상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어떤 변액보험상품이 준비되어 있는지, 어떤 투자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보험사와 전문설계사에게 문의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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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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