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재생센터 수강생 현장답사로 아이디어 발굴
수강생들이 도시재생이 필요한 원도심 현장에서 발로 뛰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특색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민-관이 소통하는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7일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6주간의 일정으로 매주 진행하는 도시재생아카데미 수강생들은 동구 소제동, 중구 대흥동 등 도시재생 대상지를 현장답사하며 참신한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해 내고 있다. 1회부터 3주간의 도시재생 이론수업을 마친 수강생들이 5개 팀을 꾸려 소제동, 대흥동, 유천동, 대동 등 낙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곳의 특성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재생아카데미가 만들어낸 사업계획은 다양하다. 지역 대표 근대문화유산인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대상지로 선택한 A팀은 '연결고리'프로젝트를 통해 철도관사촌의 골목을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젊음과 열정,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계획을 선보였다. 또 B팀은 '은행나무 문화거리'프로젝트를 통해 대전 문화예술의 태동지였던 대흥동 121번길에 다채로운 시민문화공간을 조성해 대흥동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C팀은 '유천동의 꿈'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집창촌으로 유명했던 유흥의 상징 유천동을 타로와 사주, 관상을 스토리로 엮어 재미와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계획을 구상했고, D팀은 '대동, 하늘을 날다!'프로젝트를 통해 대동하늘마을 일대를 역사의 향기가 스며있는 살기 좋은 공동체마을로 변화시키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또 E팀은 '행복을 찾는 보물상'프로젝트를 통해 대흥동에 위치한 옛 충남도지사 관사촌 일대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창작촌으로 조성해 대전의 문화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들은 이 같은 사업계획을 면밀히 보강해 도시재생아카데미의 마지막 수업이 열리는 오는 9일 대전시민대학 백야관에서 최종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 계획들에 대한 내부 평가를 거쳐 내년 사업에 적극 방영할 계획이다. 성희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