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위촉… 2년간 행사·축제 참여 활동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 대전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비엔나 심포니 수석연주자로 활약한 플루티스트 최나경<왼쪽>이 고향 대전을 알리는 전령사가 됐다.

대전시는 7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및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플루티스트 최나경씨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최나경은 앞으로 2년 동안 대전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각종 축제·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시민 자긍심 함양을 위한 국내외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성모초등학교 출신인 최나경은 지난 2002년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협연자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미국 야마하 영 퍼포밍 아티스트, 아스트라 아티스트 우승, 미국 줄리어드 음대 100주년 기념 협연자 콩쿠르 우승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플루트의 여신`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지난 2006년 한국인 최초로 신시내티 심포니 부수석 연주자를 거쳐, 113년 전통의 비엔나 심포니에 입단한 첫 한국인이자 여성 수석 연주자로 활약하는 등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유일한 플루티스트다.

유엔 반기문 총장 재임식 뉴욕 초청 연주를 하며 충청의 기상을 높인 최나경은 이날 위촉식에서 "출신 지역인 대전시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플루티스트 최나경 씨는 대전시민의 영광이자 자부심"이라며 "대전시를 공식 대표하는 최나경 씨와 함께 첨단과학도시와 문화·예술이 융합하는 고품격의 대전시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 대전광역시 홍보대사 조례를 제정하는 등 홍보대사를 통한 효율적인 시정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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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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