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은 생태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각종 전시관과 야외 동식물 군락지를 탐방하는 동안 자연스레 생태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찾아가도록 섬세히 설계되어 있다.
우선 국립생태원은 부지 998,000㎡, 시설 54,000㎡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함에 손색이 없으며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는 4개의 대형 아치 디자인이 돋보이는 에코리움이다. 현장 및 문헌조사를 통해 선정된 식물 2,000여종과 동물 230여종을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구성하여 지구의 기후대별 생태계를 재현 전시함으로써 국립생태원의 제일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상설주제전시관, 기획전시실의 다양한 특수 전시물과 영상관의 최첨단 4D영상은 에코리움 탐방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에코리움과 더불어 국립생태원의 주요 탐방지로는 세계 각 기후대에서 자생하는 3,700여종의 식물이 가득한 29개 재배온실단지, 지리산 설악산 등 한반도 13개 군락 130여종 205,900여 개체가 식재되어있는 한반도숲, 고산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고산생태원, 우리나라 과거 농촌지역의 다랑논을 형상화한 습지생태원, 지역 자연방죽의 특징을 잘 살린 용화실못, 멸종위기야생동물인 금개구리가 유명한 금구리못과 에코리움 둠벙은 남녀노소 모두가 반기는 생태원의 대표적 탐방코스이다.
또한, 생태원을 견학하며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각 시설과 탐방지에 대한 배치설계와 운영체계이다. 나무 하나 하나 품종에서부터 식재에 이르기까지 또한 건축 소재 하나 하나까지도 과학적 검증에 기초하고 있으며, 친환경소재를 철저히 적용하였다. 온실의 창틀난방시스템, 자연친화하수처리시스템, 우수와 중수의 재활용시스템, 천장복사패널, 냉난방시스템, 지열히트펌프, 바이오매스보일러, 패시브하우스디자인, 액티브솔라시스템에 기초한 최첨단 설비와 운영시스템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생태원의 또 다른 자랑이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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