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단체연대會 "개별난방 전국 최고, 공급 형평성 불합리"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달 30일 충주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달 30일 충주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지역 도시가스 기본요금이 전국 최상위권"이라며 "왜 도시가스요금이 비싼지 관련기관들은 명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진광호 기자
[충주]충주시민들이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의장 임청)는 지난 30일 충주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8개 도시가스 사용도시 가운데 충주시 기본요금이 두번째로 비싸고 취사용은 다른 지역 보다 3배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개별 난방의 경우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많이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그러면서 "전주와 천안 등 9개 도시는 기본요금이 750-81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반해 충주는 비싼 기본요금(1825원·개별난방 기준)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참빛충북도시가스가 충주시에 제공하는 도시가스 기본요금은 취사용 3212원, 개별난방 1825원인 반면 같은 계열사인 참빛원주·참빛속초 도시가스는 강원도 원주, 속초(영동)지역에 용도 구별없이 기본요금 950원으로 일괄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충주시 5만 세대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수요자에 대한 공급 형평성에도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주시 도시가스 기본요금이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높게 책정된 이유에 대해 참빛충북도시가스와 충북도, 산업자원통상부는 명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빛충북도시가스 측은 "기본요금은 비싸지만 평균 요금으로 따지면 다른지역 보다 싸다"면서 "한국가스공사에서 제공하는 도매가격이 높기 때문에 요금을 인하하기 힘들다"고 해명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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