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엇갈려

[청주]청주시의 신청사 건립과 관련 시민들은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반면 시 공무원들은 신축을 선호 시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9-28일 만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통합시 청사 건립 방식'에 대한 전화(ARS)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모델링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을 차지했다. 신축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리모델링의 절반인 25%에 그쳤고 나머지 응답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시민 설문조사 결과는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와는 완전히 정반대로 나온 것이다. 지난달 19-26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88%가 신축에 찬성했고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10%에 그쳤다.

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청사 건립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시의회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2월 초 통합시 청사를 신축할지 혹은 리모델링 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와 그동안 진행했던 연구용역, 시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건립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최종 결론은 늦어도 15일 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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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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