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후보 44명 명단 발표, 한화 정근우·이용규 포함

KBO는 지난달 30일 2015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한화에서는 2루수 부문 정근우, 외야수 부문 이용규 등 2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2015 KBO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정규시즌 투수-타자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됐다.

투수 부문은 평균자책점이 3.50 이하,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 이상을 거둔 선수로 삼성 안지만, 임창용, 차우찬, NC 에릭 해커, KIA 양현종, 윤석민 등 6명이 후보에 올랐다.

포수 부문은 96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두산 양의지, 삼성 이지영, 롯데 강민호가 후보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1루수 부문에서는 NC 에릭 테임즈와 넥센 박병호가 또다시 맞붙는다.

KBO MVP를 두고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테임즈와 박병호는 각각 사상 첫 외국인 선수 1루수 골든 글러브와 4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또한 KBO 신인상을 수상한 삼성 구자욱과 KIA 브렛 필 역시 1루수 골든 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 부문에는 한화 정근우와 두산 오재원, 삼성 나바로, NC 박민우, 롯데 정훈, kt 박경수 등 총 6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3루수는 두산 허경민과 삼성 박석민, 넥센 김민성, 롯데 황재균, 그리고 kt 앤디 마르테까지 5명이 경쟁한다. 유격수 부문에는 두산 김재호와 삼성 김상수, 넥센 김하성, SK 김성현, LG 오지환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3개의 골든글러브가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이용규 등 12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다.

마지막으로 지명타자 부문에는 삼성 이승엽과 NC 이호준, 롯데 최준석 등 베테랑 타자 3명이 경합을 벌인다. 지난해까지 9차례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최다 수상 기록 경신과 함께 역대 최고령 수상까지 노린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는 4일 오후 5시까지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SBS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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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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