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된 대전시티즌이 K리그 클래식에서 벌이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막판 일년 내내 따라다니던 부진을 떨치고 탈꼴찌의 희망을 이어갔던 대전은 아쉽게 잔류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만큼은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대전은 28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21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 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12위가 확정되며, 클래식 잔류에 실패했다.

대전은 스플릿라운드 돌입 이후 전남과 부산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11위 부산을 승점 5점차까지 추격했다. 11위 부산이 지난 7월 대전전 승리 이후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을 기록하며 만들어낸 역전 기회였다. 하지만 너무 늦게 시작된 대전의 추격 시점이 문제였다.

한 경기만 미끄러져도 최하위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대전은 울산 원정에서 2대 1로 패하며 사실상 강등이 확정됐다. 대전은 이번 광주 원정을 통해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단순히 시즌 최종전이 아닌 내년 시즌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2015년 클래식 무대에서의 대전의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리게 됐지만,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대전이 광주와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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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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