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초읽기

대전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충청권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통과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24일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이 사실상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청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직 정부의 최종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통과되지 못한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예타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회덕에서부터 신탄진 구간의 경우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결과가 있어서 이 부분을 복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증설하는 것으로 했다"며 "사업을 우선 시작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부 구간은 당초 계획을 일부 수정해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세종으로 이어지는 BRT와 도시철도 2호선 등이 연결되는 오정역은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장우 의원과 민병주 의원은 "그동안 국토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타 통과가 될 수 있도록 경제성을 높이려 노력했다"며 "정 위원장과 함께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병석 전 부의장도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내 숙원사업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사업 승인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종합해볼 때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에 대한 승인 여부가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토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해오던 시에서도 정부의 정확한 확정 발표가 나오면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변경된 부분을 브리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타를 통과하고 정부 승인이 나게 되면 기존 역 6개를 활용하게 될 충청권광역철도망사업은 덕암역과 중촌, 용두, 문화, 도마역 등 5개 역이 추가돼 총 11개 역을 통해 사실상 충청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신탄진-서대전역-계룡을 연결하는 약 35.2㎞ 구간에 광역 전철망을 우선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수요 및 기술적 분석을 진행해왔다. 인상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상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