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역사 탐방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는 아산지역을 통과하는 이순신 백의종군로를 이용한 '이순신, 충의 길을 걷다'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이순신연구소는 백의종군로를 △'충의 길'(약 7㎞) △'효의 길'(14㎞) △'통곡의 길'(13.7㎞)로 구분해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다양한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충(忠)의 길은 현충사에 있는 이순신 고택부터 음봉면 묘소에 이르는 구간으로 목숨을 바쳐 나라와 백성에게 충성을 다했다는 의미에서 충의 길이다.

효(孝)의 길은 현충사 고택에서부터 아산시 인주면 해암2리 게바위에 이르는 구간으로 이순신의 효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효의 길이다.

통곡(痛哭)의 길은 현충사 고택에서 곡교천을 건너 감타기 마을을 지나 넙티고개로 넘어가는 구간으로 당시 이순신 장군의 가슴 아픈 심정을 통곡이라는 의미로 함축한 의미에서 통곡의 길로 명명됐다.

이순신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이순신, 충의 길을 걷다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 해 4회, 2015년 3회 등 총 7회에 걸쳐 실시, 280여명이 참가했다.

임원빈 소장은 "내년에 청소년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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