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 등 다음 표적 예고 불특정 민간인 공격에 공포 UN 'IS 척결' 결의안 통과 한국사회도 대비책 마련을

한국인들은 `4`자를 싫어 한다.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아서 엘리베이터 4층은 `F`가 붙어 있다. 그러나 서양인들은 13일 금요일 보름달을 두려워 한다. 지난 13일, 금요일. 프랑스 파리 한 공연장에서는 기관단총의 무차별 사격과 자살폭탄 테러로 132명의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국가 IS는 이슬람 수니파의 테러집단이다. 이들은 또 서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5성급 호텔의 투숙객 170명을 인질로 잡고 이슬람 경전 꾸란을 암송하면 밖으로 내보내 줬다고 한다.

전 세계는 지금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참석하기로 예정 됐던 국가 대항 축구 경기가 시합 직전 취소되고, 미국에서 출발한 프랑스 여객기가 캐나다에 불시착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IS는 다음 표적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워싱턴 DC, 뉴욕, 이태리 로마 등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속에 전 세계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의 테러에 공포심이 커지는 것은 전선이 따로 없고 그들의 존재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평범한 공연장에서 식당에서 공원에서 일터에서 언제 어디든 지나가는 이들에게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지난 11월 21일 UN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 맞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몇년 전 이슬람 포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에 이슬람회의기구(OIC)의 에크말딘 사무총장, 이슬람 종교지도자 모임인 Rabita의 압둘라 사무총장, 쿠웨이트 등 주요 이슬람 국가의 종교성 장관 등 30여명이 한국에서 이슬람을 전하는 일에 정치적인 힘을 실어 주고 돌아갔다.

한국 이슬람 중앙회는 `한국 이슬람 50년사`라는 책자에서 마스지드(회교사원) 건립, 국제 이슬람 초·중·고학교 설립, 이슬람 문화센터 설립 등의 전략을 통해 10년 후 한국인의 대부분이 무슬림이 되도록 하는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pp38-42)

2004년 7월 카타르정부의 지원으로 충북 충주에 무슬림 공동묘지를 설치했고, 2002년부터 이미 한국의 중·고등학교에서 아랍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할 수 있는 법이 은밀히 채택됐다.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은 이슬람 대학 건립을 위해서 경기도 용인에 국유지 13만평의 땅을 이슬람 종교 단체에 기증했고 한양대 이 모교수는 우리나라의 교과서에 이슬람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내용들을 모두 고쳐놓겠다며 1995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 편찬 위원으로 선발되어 적극 활동하고 있다. 이슬람 테러가 발생하면 TV 매스컴에서는 이슬람 학자들을 출연시켜 이슬람을 미화(美化)시키고 이슬람의 추한 부분을 감춘다. 2004년 이라크에서 김선일씨 참수 사건이 있었을 때 한국의 무슬림 학자들은 하나같이 "코란에는 목을 잘라 죽이라는 말씀이 없으며, 그들은 이슬람 법을 따르는 자들이 아니라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광신도 들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임을 강조 했다. 그러나 코란 8장 12절과 47장 4절 "너희가 전쟁에서 불신자를 만났을 때에 그들을 보면 분명히 불신자들의 목을 쳐 죽이라"는 명령이 있다.

파리의 테러로 온 세상이 공포감에 치를 떨고 있을 때 최근 화제가 된 인물은 테러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지만 IS 공포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고의 편지를 쓴 앙투안 레리씨다. 지역 방송국 `프랑스 블루`의 저널리스트인 레리 씨는 메이컵 아티스트였던 아내, 헬렌 과의 사이에 17개월 된 아들을 둔 젊은 가장이다.

그는 테러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지만 IS의 의도대로 겁에 질려 이웃과 조국을 불신하고,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 했다. 그는 아내의 몸에 박힌 총알 하나하나가 IS가 섬기는 신의 심장에 박혀 괴롭힐 것이라며 IS는 절대 가지 못할 천국에서 아내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IS의 뜻대로 분노와 증오에 젖어 살기보다 아들과 맛있는 밥을 먹고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의 행복을 지켜내겠다는 젊은 가장에게 전 세계인들은 격려와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땅에 이슬람이 몰려오고 있다.

김용혁 노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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