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덕 2동 국한… 나머지 10개동 별도 추진

[청주]청주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 구역이 대거 축소됐다.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리모델링및 연초제조창 폐쇄로 침체된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난달 21일 선도지역 사업 구역을 15.72㎢에서 1.36㎢로 수정,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애초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이 위치한 내덕2동을 포함, 총 11개 동을 중심으로 선도지역 개발 사업을 구상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주민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사업 구역을 내덕2동 일대로 국한하기로 결정했다.

선도지역 사업에 11개 동이 모두 포함될 수는 있으나 자칫 중심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이렇다할 혜택을 못 본 채 선도지역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다른 개발 사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선도지역 사업이 추진되는 내덕2동을 제외한 10개 동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사업을 별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 지방비 매칭으로 500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 중앙부처 협력 사업과 민간 투자를 포함하면 총 사업비는 3114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달 중 청주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국토부 승인이 나는 대로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민간 참여 사업은 복합문화레저시설 건립, 비즈니스센터·호텔 조성, 행복주택 등 정주시설 조성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이나 시민예술촌 조성, 문화콘텐츠타운 조성 및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정부 부처 협력 사업도 추진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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