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이색 참가자 등 눈길

O…아산의 유명 관광지인 신정호에서 진행되는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유독 가족 참가자들이 많았다. 부인, 초등학생 딸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도현(45·천안 목천읍)씨는 "마라톤대회 참석 겸 오랜만에 가족 소풍도 하자고 해서 가족 모두가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가족 참가자들이 많아서 딸도 심심해 하지 않고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광덕초와 신흥초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했으며 오히려 교사들보다 더 잘 뛰어 환호를 얻기도.

O…마라토너들의 남다른 워밍업(warming-up)과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모았다. 쌀쌀한 아침 날씨에 비닐을 몸에 둘러 뛰기 전까지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마라토너가 있는 가 하면 담요를 몸에 덮어 이른 아침 물안개를 피하는 마라토너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6km에 참가한 초등생 아들을 따라 맨발로 동영상을 찍으며 페이스메이커를 해 준 아버지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는데 주인공은 천안 풍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삼태(55)씨로 마라톤 마니아 사이에서는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세를 타는 인물. 지난 5월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이어 내년 아산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건 타이어를 몸에 매고 뛴 아산시 공무원 역시 환호를 받으며 6km를 완주했다.

O…"축하합니다(?)." 복기왕 아산시장과 이명수 국회의원이 대회 시작 전 축사와 인삿말에서 "축하합니다"로 말을 마무리지어 주목. 복 시장과 이 의원은 "건강히 잘 뛰길 바란다"면서 참가한 마라토너들에게 안전하게 달리라고 당부하면서 대회를 개최한 대전일보사를 배려, "마라톤 대회를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해 훈훈한(?) 인삿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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