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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지자체와 콘텐츠 관련 기업의 상생

2015-11-13기사 편집 2015-11-13 05: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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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기고에서 일본 톳토리현이나 구마모토현의 캐릭터와 지자체의 상생 모델을 언급하였다. 이들이 성공사례를 확보하기까지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음을 기고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적지 않았을 것이다는 생각이 있다. 물론 사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중요한 것이 돈과 시간인데, 과연 이것만으로 이 성공사례가 구축될 수 있었을까?

그들의 사례유형을 살펴보면 지역개발형과 지역기반형의 형태로 크게 구분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구분은 필자가 임의로 정한 것임으로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음을 인지해 주기를 바란다. 지역개발형은 지역 전통이나 문화, 인물, 특산물 등 을 소재로 지역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콘텐츠로 구분하였고 지역기반형은 지역 소재 기업의 캐릭터나 지역 출신의 인물(저작권자, 개발자 등)을 활용하는 등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콘텐츠를 지역에 맞게 활용하는 것으로 정해 보았다.

지역개발형의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과 영화 '해리포터'와 '브릿지 존슨의 일기'의 주무대인 영국 코츠월드(Cots World)로 들수 있고 지역기반형은 위에서 언급한 톳토리현의 '가가와 기타로'(작가: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가지 구분 모두 지역과 연계된 콘텐츠와 지자체간에 상생방안이라는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단, 필자가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이 사례들 대부분 지자체는 있었으나 이 사례에 참여한 지역기업은 없었다는 것이다. 즉, 사례로 언급한 국가의 지역들 조차 지역기업의 참여나 역할은 필자의 노력이 부족한 것인지 찾아볼 수 없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지역기업의 참여는 당연한 것이였거나 아니면 지역기업이 참여해야한다는 우리의 고민이 그들에게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대외적으로는 사례로 인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된 사례가 중점적으로 보여지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좋은 원천소스는 각 지역마다 있다고 본다고 하면 누가 이 원천소스를 개발하고 누가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 낳아갈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것은 아마 지역에서 콘텐츠관련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콘텐츠 연계 관광 상품 개발 계획이 수립되어지면 성과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과제 수행기업을 대부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찾게 되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도 그럴 것이 관련 지역 기업들은 과제 수행의 경험이나 성과에 대한 품질면에서 당연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러한 과제나 용역에 참여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된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그렇다면 지역의 관련 업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다시 반문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구조가 계속된다면 지역에는 콘텐츠 기업이 없어야 맞다는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자체 모두 콘텐츠 관련 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향후 지역의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 않은가? 이 부분 모두 공감하고 기회다 판단되기 때문에 수도권의 기업들이 지역으로 이전을 하고 지역의 인재들이 신규로 창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자체와 지역 콘텐츠기업의 상생이 이뤄지어 곧 바로 성과를 보일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자체는 지역기업을 적극 과제에 참여시킴으로 경험과 안목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은 분야별 특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협력하여 성과를 이뤄내는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만이 지자체와 콘텐츠관련 기업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된다면 앞서 사례로 언급한 국가의 지자체 콘텐츠 관련 성공사례와 조금은 차별된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협력하여 이뤄낸 우리만의 성공 사례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남진규 문화융성위 문화산업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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