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
>

81. 83세 패러글라이더 아름다운 비행

2015-11-11 기사
편집 2015-11-11 05:17:15
 이상진 기자
 leesang4532@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사는 이야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방송전파 탄 단양 지재호씨 출연료 장학기금 쾌척 훈훈

첨부사진183세 최고령 패러글라이딩 단양 지재호 할아버지가 SBS 인기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에' 출연료 3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단양군 제공


"방송국에서 나와 TV에까지 내보내 줬는데 돈까지 보내 주더라구유. 나야 그 돈 없어두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잖아유. 그래서 학생들 공부하는 데 보태주라고 군청에 갖다 준 거뿐이유."

올해 8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패러글라이딩을 즐겨 화제가 되었던 단양 지재호 할아버지가 이번에는 아름다운 선행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재호 할아버지는 지난 9월 SBS 인기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하고 받은 출연료 30만 원을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한통의 편지와 함께 단양군에 전달했다.

지재호 할아버지는 당시 83세의 고령에도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스릴만점 비행을 즐기는 삶이 화제가 됐다.

20년 이상 개인택시 기사로 활동하며 현재 지역 내 최고령 택시드라이버인 지 할아버지는 단독비행자격증까지 취득해 최고령으로 단독비행을 즐기고 있다.

이와 함께 65세에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한 할아버지는 현재도 카약,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지역에서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지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씨는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단양군지부장을 하면서 조합원들과 함께 꾸준히 장학금 기부 활동을 해 왔다.

교통정리 봉사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반찬을 배달해 주는 일도 했다. 택시기사 동료들과 함께 시골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택시에 태워 바다 구경을 시켜준 적도 여러 번 있다.

지씨는 "패러를 타고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안 타본 사람은 모른다"고 비행에서 느끼는 환희를 전했다.

그는 선행을 하는 이유를 묻자 "내일 죽을지 오늘 죽을지 모르는데 남한테 좋은 일이나 해야지 뭘 하겠냐"고 말했다. 단양=이상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leesang4532@daejonilbo.com  이상진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