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순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 본격 건설공사 추진이 예고된 신서천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서천화력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 본격 건설공사 추진이 예고된 신서천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서천화력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인허가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 중앙부처의 의제처리가 완료된 만큼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약 1조 6000억을 투입 1000㎿ 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이 사업의 본격 추진이 예고됐다. 전재순<사진>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본부장에게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청사진과 서천군민과의 상생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최병용 부국장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현황은.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2013년 2월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었으며 동년 9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4년 5월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와 공청회(7월)를 거쳐 금년 4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하였고 금년내 인허가를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012년 서천군과 체결한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당초 이행협약서의 핵심은 무엇인가.

"당초 이행협약서의 핵심은 서천화력 폐지 부지를 재활용 지역에 환원하는 부분이다. 민간기업과 서천군, 중부발전이 별도 법인을 설립 리조트 건설 등 타당성검토 용역을 거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서천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신서천 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기존도로 혼잡 및 위험구간에 대한 확포장 대신 철도부지를 활용한 2차선 도로신설 등이 핵심이라고 판단한다."

-서천 지역사회에서 공기업으로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큰데 그에 대한 입장은.

"중부발전은 기본적으로 서천군과 2012년 체결한 건설이행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건설이행협약과 별도의 다양한 주민요구가 추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요구사항들은 신서천 화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주민들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의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동화정마을 9만 9000여㎡(3만여평·24가구 추가매입)의 사업지를 추가매입, 사업지구를 확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당초 신서천화력발전소는 사업부지가 협소하여 추가적으로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있었으나 서쪽은 바다이고 북측은 회처리장이며 남측은 문화재보호구역(동백정)으로 동화정마을 쪽으로 부지를 확장할 수 밖에 없던 터에 마침 주민들이 수용 민원을 수차례 제기해 추가매입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종료 후 철도 폐선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서천화력 석탄운반용 철도는 서천화력 폐지 후 춘장대 IC부터 서천화력까지의 구간을 2차선 신설도로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서천군과 협의 중에 있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의 환경설비 특성은 무엇인가.

"신서천화력발전소에는 배기가스 중 미세먼지를 99%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최첨단 고효율 전기집진기를 비롯하여 세계 최신기술을 적용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탈황·탈질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석탄 운송과정에서 탄 비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밀폐식 석탄하역설비, 온배수 영향저감을 위한 심층 취배수시설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서천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기간 동안 연인원 4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므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 건설인력 투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건설기간동안 320억원의 특별지원사업비가 지원되고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간 중 매년 12억원의 기본지원사업비가 지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지역자원시설세, 주민세 등으로 매년 26억원의 세수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또한 지역업체의 건설 참여 등으로 지역기업의 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며 아울러 연간 80억원의 지역소비 증대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화력발전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면 서천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본사인 한국중부발전이 보령시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3월 26일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 단지인 보령·서천지역을 글로벌 수준의 화력발전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보령시·서천군·한국산업단지공단과 4자간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국중부발전은 3개 기관과 공동협력으로 보령·서천지역을 국내 최대 발전산업 중심의 산업간 융·복합 클러스터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클러스터 추진을 위해 산·학·연·지자체로 구성된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의 발전소 경상정비 참여 유도, 대형공사 분리발주 확대 및 지역기업 입찰참가시 가점부여 등을 통해 지역기업 매출증대를 지원할 것이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창업 지원, 판로지원, 경영컨설팅, 생산환경개선 등에 기여할 것이다. 현재 지역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용역조사중에 있고, 화력발전 산업의 생태계 기반조성을 통해 글로컬 에너지 시티로 조성하며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역시 계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 하도록 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되었는데 앞으로는 어떤 절차가 남아 있나.

"지난 10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서천화력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되었으므로 공사계획 인가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어업권 보상등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관련법령에서 정한 범위내에서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찾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서천화력은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30여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발전소가 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하여 지역의 행사와 어려운 일에 적극 동참해 왔으며, 앞으로는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지역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현재 서천화력은 약 30년 동안 운영하다가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 군의회, 지역주민의 협조하에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어 추진중에 있고, 6차 전력수급계획 반영전인 지난 2012년 중부발전은 서천군과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에 적극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건설이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천화력은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다. 또한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하여 왜곡되어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도 서천군민들에게 추진과정을 적극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다.`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상생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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