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 주최·한화 후원 2015 충청마라톤 대회 성황

전국을 덮친 반짝추위의 기세도 충청인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세종호수공원에 집결한 건각들의 힘찬 발걸음 앞에서는 한풀 기세가 꺾였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한 2015 충청마라톤대회가 1일 오전 9시 세종호수공원에서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충청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인 세종시 일원을 질주할 수 있는 풀코스(42.195㎞)를 갖춘 유일한 마라톤 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세종호수공원을 일주하는 5㎞ 코스는 물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포함된 풀코스 구간은 시원하게 뚫린 도로 위를 달리며 코스 양옆으로 펼쳐진 미호천 일대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기운영 면에서도 코스 요소마다 배치된 운영요원들과 꼼꼼하게 준비된 급수계획 등으로 인해 충청권을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다운 성공적인 운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풀코스 출발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김태균, 조인성, 박정진, 안영명 등 한화이글스 주요 선수들은 물론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박홍우 대전고법원장, 정상철 충남대 총장,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 이일상 LH대전충남본부장, 이상수 세종경찰서장, 오영철 세종시 생활체육협의회장, 최선목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 등 각계 기관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토의 새로운 중심이 된 세종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충청권의 상생과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충청마라톤대회가 회를 거듭할 수록 전국적인 마라톤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는 "모든 참가자 여러분이 가족, 동료들과 함께 불꽃 같은 도전정신으로 마지막 결승선까지 완주하시길 바란다"며 "국토의 중심 세종시와 호수공원을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즐기시길 기원한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한편, 세종호수공원을 출발해 보름교를 건너 오송역을 반환해 돌아오는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김수용(41·대전ACE) 씨가 2시간 40분 14초 33의 기록으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유금숙(51) 씨가 3시간 10분 30초 3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시취재반

◇마라톤 대회 협조해주신 세종시민께 감사드립니다

2015 충청마라톤대회가 세종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세종시, 세종경찰서, 흥덕경찰서, 세종교통 등 유관기관과 세종모범운전자회, 세종풍물단·오송풍물단, 세종시해병대연합회, 적십자봉사회세종시협의회, 세종시자원봉사지원센터, 학생 등 단체와 개인으로 참여하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더욱 알찬 대회로 다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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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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