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객실 내부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객실 내부
충남 태안반도 안면도에 위치한 `나문재`는 섬 전체가 하나의 펜션으로 자리 잡아 이색적이다. 안면도의 북동쪽에 있는 7만6000㎡ 쇠섬 전체를 유럽풍 펜션으로 이뤄져 있다. 펜션 이용객만 섬 안으로 출입 가능하다. 나문재 펜션의 전체적인 건축은 단지 입구에서 보이는 솔숲 안에 사뿐히 앉아있는 펜션을 상상해 만들었다.

4개 동이 모여 있지만 각동의 방향을 조금씩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바다를 향한 전망을 모두 확보했다. 전면에 배치된 단층건물은 우아한 곡선벽체위로 지붕을 가볍게 얹고 그 사이의 고창으로 솔 숲과 동쪽 햇살이 넘나든다. 외부마감은 송판노출콘크리트와 백색도정된 목재를 절제해서 사용하되 리듬감을 준다.

펜션 바로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테라스에서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재미 꺼리다. 펜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화와 호미를 대여 해준다. 펜션 내에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조각장들도 볼거리다.

그 외 도자기 외관을 하고 있는 도자기마을펜션과, 싱그러운 야자수가 있는 리조트펜션 `열대의꿈`,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늘푸른해양낚시펜션`,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티볼리빌`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펜션들이 방송에서 소개됐다.

또한 이곳은 태안군 주최 제4회 태안 건축문화상 대상에 선정됐다. 나문재 관광농원은 환상적인 천수만의 경관과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미적 감각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나문재는 △외관 독창성 △휴양도시 이미지 연출 △건물배치 △옥외공간 활용 △조경시설 적정성 등 심사기준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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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바로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테라스에서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펜션 바로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테라스에서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충남 태안반도 안면도에 위치한 나문재는 섬 전체가 하나의 펜션으로 자리잡아 이색적이다
충남 태안반도 안면도에 위치한 나문재는 섬 전체가 하나의 펜션으로 자리잡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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