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 5400억 투입 내년부터 운영

[계룡]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이 내년부터 운용 예정인 세계 최고 수준의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 구축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은 2002년 창설돼 `피 흘리지 않는 전투체험, 훈련장의 전투현장화,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한다`는 슬로건 아래 대대급 이하 370여 개 부대(약 13만여 명)를 대상으로 과학화 전투훈련을 실시, 야전부대의 전투형 강군 육성과 창끝 전투력 강화는 물론 육군 교육훈련을 획기적으로 실전화 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은 이를 바탕으로 약 5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부터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체계개발 등 제반 사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여단급 전투훈련체계는 미국과 이스라엘만 운용하고 있으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이 구축을 완료하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은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 시행을 위해 기존 2000객체에서 실시간 8000객체 훈련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했고 기지국 2개소를 신설, 광케이블과 인공위성으로 연계된 GPS를 통해 훈련통제본부에서 대량의 훈련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저장-분석-평가-보고 처리가 가능한 체계기반을 갖췄다. 마일즈 교전장비는 기존 27종에서 49종 3만여 점으로 늘렸고 공군 ACMI(공중전투기동 시현장비)체계와 서버연동을 통해 사격정보의 자동화 처리로 실제와 유사한 합동훈련이 가능해졌다.

개인화기는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곡사화기는 지자기센서(상하좌우 방향 감지)와 GPS를 이용 실사격 훈련이 가능한 체계로 개발, 2세대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보다 훨씬 앞서는 4세대 기술 수준의 교전훈련 장비를 보유하게 된다. 훈련장은 108㎢에서 119㎢로 확장했고 실내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과학화 정밀동`을 신설했으며, 급속도하훈련장, 갱도진지훈련장등 다양한 특수조건 하 작전을 실시할 수 있는 훈련장이 추가 설치됐다. 여단급 전투훈련체계 구축이 완성되면 전장실상 체험기회 확대로 현용 전투력 극대화, 제병협동작전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 한국적 전투발전 체계의 일대 혁신 도모, 야전부대 전투력 상승 등이 기대 된다고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은 설명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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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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