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묵 계룡시장

 최홍묵 계룡시장이 '2015계룡군문화축제'의 행사 장소를 계룡시내 전역으로 확대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계룡시민의 축제'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민 기자
최홍묵 계룡시장이 '2015계룡군문화축제'의 행사 장소를 계룡시내 전역으로 확대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계룡시민의 축제'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민 기자
육·해·공 3군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계룡시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국방수도이다. 이 국방수도 계룡시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국방의 힘, 평화의 노래`라는 주제로 `2015계룡군문화축제`가 열려 국민들에게 다양한 군문화를 선 보이고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계룡군문화축제는 그동안 막대한 행사비(20억 원)가 투입 되는데 비해 행사가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만 열려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았고 관광객들도 비상활주로 행사장에서 축제를 즐기고 곧바로 돌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올해는 교통 혼잡 등 우려의 목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과감하게 행사 장소를 계룡시내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는 오는 2020년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의 성공개최를 위한 사전 점검 의미도 있어 주목을 받았다. 행사 시내전역 확대를 추진해 온 최홍묵 계룡시장에게 이번 축제 개최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 계룡군문화축제에 대한 총평은.

"계룡군문화축제는 회를 거듭하면서 군문화라는 이색 콘텐츠로 인류 평화와 화합의 하모니를 전세계에 알리면서 국가발전의 신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국익창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지난 2013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평가에서 지역우수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선진 한국군의 위상을 제고하고 안보의식 고취로 통일 한국을 염원하면서 인류 평화를 선도하는 축제로 성장·발전했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행사 장소를 계룡시내 전역으로 확대한 성과는.

"그동안 막대한 예산을 투입 개최한 계룡군문화축제가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만 열리면서 계룡시민들은 늘 소외감을 받아 왔고 관광객들을 시내권으로 이동시키지 못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럴 바엔 축제를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오는 2020년 열리는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장소를 엄사사거리와 새터산 공원, 종합운동장 등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엄사사거리 행사장은 계룡시 출범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는가 하면 시내 전지역이 인파로 들썩이며 시민화합형 축제로 성장했고 킬러콘텐츠를 적극 개발하는 등 축제 브랜드화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2020 계룡세계군문화축전 개최의 자신감과 성공 가능성을 대외에 각인시켰다."

-시민 화합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이번 축제는 계룡시민 화합의 날을 신설 계룡 가요제, 지역문화단체 공연, 전투장면 재연, 플리마켓, 포토릴레이, 보물찾기, 육·해·공군 체험 프로그램 등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 기회를 제공 `계룡시민의 축제`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제1회 코리아드론레이싱챔피언십은 전국 최초 장관상의 훈격에 총상금 전국 최대규모(3000만원), 전국 최초 국제 대회 규칙에 따른 진행 등 명실상부한 세계 수준의 대회로 화제를 모았으며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대회를 운영 하면 계룡시가 드론레이싱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축제 프로그램을 지난해 4개분야 15종에서 7개분야 35종으로 대폭 늘리고 전시 위주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체험, 이벤트, 부대행사 위주로 축제기획의 방향을 새롭게 했으며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는 콘텐츠들도 새롭게 대거 선보인 결과 소림무예, 마무예, 태권무무 `달하`, 광장극 `해야해야`, 버스커 페스티벌 등이 특히 인기를 얻었으며 계룡대 비상활주로만 들렀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시내일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했나.

"예년 축제평가보고회에서 개선발전방안으로 지적된 지역경제활성화는 이번 축제의 기본방향으로 진행했다. 행사 프로그램의 진행시간과 장소를 분산, 축제 참가자가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 엄사사거리 상업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는데 엄사지구 행사장과 새터산 행사장의 경우 식당에 식재료가 동이 나며 `즐거운 비명`도 확인되는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견인 하는 새 역사를 썼다는 게 중론이다."

-안전 사고 예방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축제는 안전이 우선이다. 축제의 안전을 위해 계룡군문화발전재단과 계룡시, 軍, 보건소, 경찰, 소방 등 합동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축제 전날 비바람으로 인해 훼손된 행사장 구조물을 밤샘작업으로 복원, 시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이밖에 종합상황실을 운영, 영·유아 단체관람객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선을 배려하고 장애인 편의대책을 수립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승용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엄사지구, 새터산 공원, 종합운동장 등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외지 관람객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대폭 증차 운행하는 등 입체적인 운송계획으로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성공축제의 밑거름이 돼 무사고 행사기록도 이번 축제의 성과물로 기록됐다. 안전 행사를 위해 헌신 해주신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2020년 계룡세계군문화축전에 주는 의미는.

"이번 계룡군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2020 계룡세계군문화축전 개최의 자신감을 높였다. 충남도와 계룡시는 이를 바탕으로 계룡세계군문화축전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다.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은 `평화로 하나되는 월드 밀리터리`라는 주제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화합 이미지 확산 △계룡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대한민국 위상제고 및 6·25전쟁 지원국에 대한 보은 등의 방향으로 추진 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과 방산업체 유치 등으로 군사 관련 국제교류 증대 및 국방산업을 융합 발전시켜 국방 관련 산업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와 계룡시는 행사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콘텐츠 보강 및 경제성 분석과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연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체 심사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내년 9월경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계룡군문화축제가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행사로 성공을 거두며 `2020 계룡세계군문화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내년에도 더욱 알찬 준비로 명실공히 국방수도의 면모를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화합형 축제로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의 성공과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계룡세계군문화축전`준비에 온 힘을 다해 계룡시가 국방 모범도시로 세계에 우뚝서 시민 여러분들이 작지만 강한 계룡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 아울러 `2020계룡세계군문화축전`의 성공을 위해 중앙정부와 관련 부처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끌어내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계룡=이영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민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