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공백에 눈물… OK저축은행에 1-3 敗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2015-2016 V리그 개막전에서 '외국인선수 공백'을 넘지못하고 OK저축은행에 시즌 첫 승을 헌납했다.

삼성화재는 10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 3(21-25, 26-28, 25-23, 23-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2009-2010시즌부터 이어진 시즌 개막전 연승기록을 6연승에서 멈추게 됐다.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11차례 개막전에서 2006-2007시즌과 이번 시즌을 제외한 9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의 전력은 외국인선수의 유무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19일 합류 예정인 외국인선수 괴르기 그로저 없이 경기를 소화한 반면, 안산은 이날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한 시몬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에만 시몬에게 9득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김명진 대신 최귀엽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공격은 계속됐고 삼성화재는 2세트 역시 15대 19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시몬이 벤치에서 쉬는 틈을 타 추격에 성공 24대 24 듀스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코트로 돌아온 시몬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벌어졌고, 센터 이선규의 속공이 아웃되며 2세트 역시 26대 28로 OK저축은행에 내줬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4세트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를 활용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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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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