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상징광장 공모 당선…내년 하반기 착공 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축제 공간으로 조성

정원박람회와 물놀이공원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도시상징광장이 오는 2018년 개장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8일 도시상징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세종상징광장(채움조경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9월 24일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된 도시상징광장 설계공모에는 총 7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에 선정된 세종상징광장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을 반영해 `국민들이 스스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한다`는 개념을 기본바탕으로 정했다.

특히 기존 우리나라 광장들의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그늘막(캐노피)을 설치하고, 중앙부를 낮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앉아서 머무를 수 있는 여가휴식공간을 형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심부를 낮춘 제안은 물을 채워 물놀이 공간이나 빙상 경기장, 주변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풍경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가변형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전망이다.

행복청과 LH는 올해 말까지 당선작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조성공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에 광장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행복도시 도시디자인 누리집(홈페이지:Http://happycity2030.or.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세종축제(행복청 홍보부스)에 전시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도시상징광장을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광장은 근본적으로 주민들의 공간인 만큼 조성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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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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