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이장우·김태흠·경대수·양승조 포함, 13일부터 나흘간 선거구획정 등 현안 격돌 예고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설 질문자를 6일 확정했다. 대정부 질문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실시되며, 모두 56명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충청권에선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을 비롯해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경대수 의원(충북 진천·증평·괴산·음성)과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천안 갑) 등 5명이 포문을 연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대정부 질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 국정 현안과 주요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한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간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날 정치 분야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과 국정운영 기조, 부처 장관들의 총선 개입 논란이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남북 관계와 북한 핵 문제,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 한국형 전투기(KF-X)사업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분야의 경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도하는 경제 정책인 '초이노믹스'에 대한 평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피해 대책,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정부대책, 노동 개혁 및 재벌 개혁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이념 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거취 문제를 놓고 여야간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에선 정치 분야에 새누리당 이장우, 김태흠 의원이 스타트를 끊는다.

이장우 의원은 최근 핵심적인 관심사인 충청권의 선거구 획정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영·호남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충청권의 형평성과 등가성 문제를 꼼꼼히 짚고, 균형 있는 선거구 획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현 정부의 4대 개혁 중 하나인 노동 개혁 문제도 거론할 예정이다.

김태흠 의원은 행정체제 개혁에 비중을 두겠다는 복안이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의 효율과 비용을 고려한 지자체의 자율적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큰 틀에서 선거구 획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도 부연한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 나선다. 경 의원은 질의의 초점을 국토의 균형 발전에 맞추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충북의 피해와 대책 마련, 차질없는 혁신도시 추진 등의 당위성을 주장한다.

경제 분야에는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충남의 현안인 가뭄 피해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홍 의원은 충남지역 피해를 설명하고 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근본적으로 가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주문할 생각이다.

마지막 날에 예정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선 새정치연합 양승조 의원은 관련 분야의 주요 현안을 다루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 마련에 나선다. 서울=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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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오랜만에 회의에 참석한 이재오 의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오랜만에 회의에 참석한 이재오 의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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